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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

[마케터 강민호의 브랜드 에세이] 브랜드가 되어간다는것 - 강민호

by 머니그램 2019. 11. 10.

 

이 책을 읽은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자꾸 미루다보니 이제서야 서평을 쓰게 되었다. 우선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마케팅 전문서적 보다는 강민호 저자의 에세이에 관한 책이다. 그러다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책에 다가갈수 있었다. 첫 시작인 '경험과 체험의 차이' 란 주제를 시작으로 독자들에게 이목을 끌기 위한 소재로 충분히 매력적이였다고 생각한다. 

 


'체험은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지만 경험은 사람들에게 정서를 불러일으킵니다' 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 요즘 트렌드인 팬덤마케팅이 떠올랐다. 기업은 예전과 달리 이제는 고객이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며, 고객 또는 유저에게 경험을 제공해 우리 회사의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어릴적 저자는 학생들에게 게임을 체험해보라는 경험을 통해 에세이 마케팅적으로 잘 풀어내고 있다.

 

질문으로 시작되는 사랑 이라는 소주제 에서는 책은 도끼다 라는 말처럼 내 굳어있던 머리를 열게해주는 좋은 문구가 있었다.

 

'혹시 삶의 모습과 일의 태도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스스로의 삶은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일에서는 공공의 헌신과 봉사를 표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계신가요? 언제나 시작은 안에서부터 이루어집니다. 잔에 물이 넘치면 밖으로 흘러내리듯이, 브랜드 역시 안에서 넘치면 바깥으로 흘러나갑니다.' 

 

 이 문장을 보고 많은것이 떠올랐다. 나의 삶은 지금 어떠한가? 회사를 위해 공공의 헌신과 봉사를 하고있는것인가 아니면 내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인가? 스스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역시나 시작은 나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또한 워라밸 'Work and Balance' 는 일과 삶을 둘로 분리하는것이 아니라 통합하는 것이다. 일과 삶을 분리하는 것만큼 불행해지는 방법은 없습니다. 라는 말은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 마음으로는 서로를 분리하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러면서 저자는 일이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 이라고 말하면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사소한 일이라고 단정짓지 말라고 한다.  나에게 자존감을 높이라는 말 같았다.

 

그리고 이 주제 마지막에는 '사행습인운' 이라는 고사성어가 나온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사실 이것을 많이 간과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내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신뢰에 대한 오해와 편견' 이라는 소주제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도 신뢰를 얻고자 하는 분야에서 탁월함을 입증하는 경험과 결과가 없다면 신뢰를 얻을수 없다고 말합니다. 100번 공감 하는 글귀 였다. 이어서 

 

신뢰를 원한다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입니다.

 

신뢰를 원한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두 번째 입니다.

 

신뢰를 원한다면 결과를 보여주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신뢰를 완성하는 마지막 세 번째 퍼즐입니다. 

 

라는 멘트를 마지막으로 신뢰에 대한 주제가 끝이 난다. 결국 내면을 길러야한다는 위에말과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 마지막에서는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온다. 선한의도를 브랜드의 첫 시작이라는 점과 긍정적인 기대, 믿음의 출발은 선의에서 시작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브랜드를 3초안에 설명할 수 없으면 그 기업은 브랜드에 실패한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은 이 말에 대해 공감이 가지 않지만 마케팅을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언젠가 나에게 와닿고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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